[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Vol.161] 호텔, 평생 직장으로 삼아도 될까 | 26.05.15
2026. 5. 14.
[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Vol.161] 호텔, 평생 직장으로 삼아도 될까 | 26.05.15
[Hotel Check In] 호텔, 평생 직장으로 삼아도 될까
2025년 방한 외래관광객이 역대 최다인 18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175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선 수치인데요. 관광 한국의 외형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팽창하고 있죠. 그러나 그 수요를 받아내야 할 호텔 현장의 사정은 다릅니다. 관광·레저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2025년 관광·레저 분야 전공 청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장 근무를 경험한 청년의 50.4%가 해당 경험에 확신이 부족하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근무 경험자 중 실제로 이 분야 취업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6.9%에 그쳤습니다. 경험해본 사람 열 명 중 네 명은 이미 다른 길을 보고 있다는 뜻이죠. 젊은 인재들이 업계를 등지는 진짜 이유는 단순히 업무가 고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곳이 나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창간 35주년을 맞아 <호텔앤레스토랑>은 묻고 싶습니다. 호텔은 다시 ‘평생’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직장이 될 수 있을까요? 현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실증해 낸 리더들의 궤적에서 그 해답을 찾아봤습니다.
[조성연의 Sustainable Hotel]
역사적 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책임의 조화로운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애리조나 빌트모어 호텔(Arizona Biltmore Hotel)
도시 관광에서 역사적 건축물은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자산이다. 1929년 개관한 애리조나 빌트모어 호텔(Arizona Biltmore Hotel)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사막의 보석’으로 불린다. 개장 직후부터 헐리우드 황금기의 스타들과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는 사교의 장이었으며, ‘데킬라 선라이즈’ 칵테일이 탄생한 장소이기도 하다. 미국 호스피탈리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유서깊은 호텔이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통해 어떻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며 현대적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손진호 교수의 Wine Pick]
Les Parcellaires de Saulx
프랑스어 ‘네고시앙(Négociant)’이라는 용어는 ‘협상하다, 중개 알선하다, 장사하다’는 뜻의 프랑스어 ‘Négocier’로부터 파생된 단어다. 따라서 단어적인 네고시앙의 의미는 ‘중개, 알선, 장사하는 주체’라는 뜻이다. 그런데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시스템에서 네고시앙은 단순한 유통업자를 넘어 와인 생산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주체다. 부르고뉴 지방의 독특한 토지 소유 구조 때문에 발생한 이 주체의 성격과 특징을 잠시 들여다 보자. 부르고뉴 지방의 와인 생산 주체는 크게 ‘도멘느(Domaine)’와 ‘네고시앙’으로 나뉘는데, 네고시앙은 스스로 포도밭을 전부 소유하기보다는, 다른 포도 재배자(Grower)로부터 포도(Grapes) 또는 포도즙(Must), 또는 갓 발효된 와인을 구매해 자신의 셀러에서 숙성(Élevage)시키고 병입해 판매한다. 따라서 네고시앙의 정식 명칭은 ‘네고시앙-엘르뵈르(Négociant-Éleveur)’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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