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호텔 객실에서 투숙객이 쓰러집니다. 문은 안에서 잠겨 있고, 신고 전화를 받은 프런트 직원은 엘리베이터 앞으로 달려갑니다.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의 시간, 그 짧고 긴 공백을 호텔은 어떻게 채우고 있을까요?
심정지 골든타임은 4분.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처치가 4분 안에 이뤄지지 않으면 뇌 손상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호텔엔 의사도 없고 수술실도 없습니다. 하지만 투숙객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엄연히 존재하죠. 고령 여행객이 늘고, 외국인 투숙객이 다양해지고, 복합리조트가 확산되는 지금, 호텔이 마주하는 응급 상황의 빈도와 복잡성은 과거와 달라지고 있습니다.
[홍주석의 MICE Guide]
스포츠는 어떻게 도시를 움직이는가
한때 미국에서 ‘스포츠의 수도’를 묻는다면 사람들은 주저 없이 보스턴을 떠올렸다. 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황금기, 레드삭스가 만들어낸 숱한 전설, 셀틱스가 NBA 역사에 남긴 위대한 순간들은 그 자체로 도시의 문화이자 자부심이었다. 보스턴 시민들에게 스포츠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도시를 움직이는 감정적 연료이자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언어였다.
그러나 지금, 미국 스포츠 생태계의 중심축은 명확히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이하 LA)로 이동하고 있다. 이 변화는 우연이 아니다. LA는 지난 몇 년간 미국 4대 스포츠 리그에서 연속적으로 우승팀을 배출하며 도시 전체를 거대한 스포츠 허브로 재탄생시켰다. MLB LA 다저스는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NBA LA 레이커스도 같은 해 정상에 올랐다. 이어 NFL LA 램스는 2022년 슈퍼볼 우승을 거머쥐었고, MLS LAFC도 2022년 MLS컵을 들어올리며 LA의 트로피 컬렉션에 또 하나의 별을 더했다.
[부소윤의 감정소통 코칭]
기술은 확장되는데, 왜 리더는 불안한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역할’을 재설계하라
“나는 여전히 중요한 사람인가?” 최근 한 호텔에서 만난 15년 차 직원은 고심 끝에 입을 뗐다. “요즘은 하루를 숫자부터 보고 시작합니다. 데이터가 방향을 알려주긴 하는데, 그걸 그대로 따라야 하는 건지 제가 직접 판단해서 나서야 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괜히 제 판단이 틀릴까 봐 자신감도 떨어지고요. 제가 리더인지, 아니면 시스템 오퍼레이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기술에 대한 불만이 아니다. 오히려 ‘리더로서의 존재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 묻는 질문에 가깝다. 이는 단순히 변화에 대한 저항이나 스트레스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아온 전문성이 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나의 일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기인한 ‘역할 정체성’의 흔들림이다. 그러나 조직은 이런 신호를 종종 ‘기술 적응 부족’으로 오해하곤 한다.
하지만 감정과 정체성의 관점에서 보면, 이 현상은 훨씬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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