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동네 어르신의 사랑방이던 사우나가 2030세대의 취미가 됐다.
사우나 시계와 모자를 챙겨 ‘사우나 투어’를 떠나는 이들이 늘었다. 사우나와 냉탕, 휴식을 오가는 루틴을 SNS에 기록하는 것도 하나의 놀이가 됐다. 해외에서는 술집 대신 사우나에서 사람을 만나는 ‘소셜 사우나’가 새로운 밤 문화로 떠올랐다.
호텔은 이미 사우나를 갖고 있다. 다만 상당수 호텔 사우나는 여전히 피트니스 클럽에 딸린 목욕 시설로 머문다.
요즘 사우나를 찾는 이들이 원하는 것은 더 뜨거운 방이 아니다. 열기와 냉기, 휴식이 이어지는 순서, 그리고 그 순서를 함께 나누는 경험이다. 새로 짓지 않아도 운영을 바꾸면 호텔 사우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