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Vol.181] 호텔은 어떻게 지역의 체류시간을 만드는가? | 26.10.02
2026. 10. 1.
[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Vol.181] 호텔은 어떻게 지역의 체류시간을 만드는가? | 26.10.02
[Feature]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의 경쟁전략 2편. 중소호텔, 지역관광의 거점이 되는 법
서울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을 처음 접한 관광객들이 서울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부산과 제주, 강원, 전주, 경주 등으로 관심을 확장하면서다.
특히 한국을 다시 찾는 재방문객이 늘어날수록 이미 경험한 서울과 유명 관광지를 벗어나 새로운 지역과 일상을 만나려는 수요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관광객을 지역으로 보내는 것과 지역에 머물게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낯선 지역에 도착한 관광객에게는 어디에서 자고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보고 어떻게 이동할지를 알려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관광정보와 외국어 안내, 교통 인프라가 서울만큼 촘촘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서 지역 호텔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규모 리조트처럼 호텔 자체가 여행의 목적지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여행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역을 연결하는 중소호텔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프런트에서 건네는 식당 하나의 추천이 관광객을 골목으로 이끌고, 호텔이 만든 지도 한 장이 알려지지 않았던 가게를 여행코스에 포함시킬 수 있다.
사람을 불러오는 호텔만큼 찾아온 사람을 연결하는 호텔이 필요한 시대다. 지역의 중소호텔이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여행자와 지역을 잇는 ‘로컬 컨시어지(Local Concierge)’가 된다면, 객실 수와 시설 규모를 넘어 지역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김효겸 & 정광민의 Start Up] 프랜차이즈와 관광산업
2023년 11월, 영국 뉴몰든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나타났다. 백발에 정장을 갖춘 노신사가 젊은이들이 줄 선 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었다. 그가 들어간 곳은 궁전도 미술관도 아닌 한국의 셀프 사진관 ‘인생네컷’ 매장. 국왕은 청년들과 대화하며 기계 작동법을 구경했다. 직접 찍지는 않았지만.
이 에피소드가 흥미로운 이유는 따로 있다. 국왕이 방문한 그 매장은 대구 동성로의 부스 하나에서 시작해 지금은 해외 15개국 넘게 뻗어나간 프랜차이즈의 한 점포였다.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왕실 인사의 발길을 이끌 만큼 커진 데는, 복제와 확장이라는 프랜차이즈 특유의 사업 방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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