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와 미식, 웰니스, 자연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서울과 부산, 제주를 넘어 강릉과 전주, 안동, 목포, 순천 등 다양한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숨은 여행지’를 찾는 개별여행객(FIT)이 늘어나면서 지역관광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하는 것과 머무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관광지는 있지만 숙박과 식음, 교통, 체험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방문은 짧은 체류에 그치기 쉽다. 이제 지역관광의 경쟁력 역시 ‘얼마나 많이 찾았는가’를 넘어 ‘얼마나 오래 머물게 했는가’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그 중심에서 호텔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지역의 4·5성 호텔은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를 앞세워 새로운 방문 이유를 만드는 ‘데스티네이션 호텔(Destination Hotel)’로 진화하고 있으며, 1~3성 중소호텔은 이미 찾아온 여행자를 지역 곳곳으로 연결하는 ‘로컬 컨시어지(Local Concierge)’가 될 수 있다. 사람을 지역으로 불러오는 호텔과 찾아온 사람을 더 오래 머물게 하는 호텔.
호텔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지역의 체류시간을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